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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父 '유골' 넣은 볼링공으로 퍼펙트게임…눈물 흘린 아들

[Pick] 父 '유골' 넣은 볼링공으로 퍼펙트게임…눈물 흘린 아들
한 남성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특별한 유언을 지키고 생전 소원까지 대신 이뤄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에 사는 아마추어 볼링선수 존 힝클 주니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힝클 주니어 씨는 2016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2년 만에 아버지까지 세상을 떠나자 볼링을 그만두려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죽으면 볼링공에 유골을 넣어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떠올린 뒤, 마음을 다잡고 볼링공 속에 사람 유골을 넣을 수 있는 기술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기술자를 찾아 헤맨 지 1년이 넘어갈 때쯤, 힝클 주니어 씨는 막 볼링용품점을 개업한 젊은 기술자를 운 좋게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엄지손가락을 끼우는 볼링공 구멍에 유골을 넣어 봉인하는 방법으로 작업을 마쳤습니다.


드디어 아버지 유언을 지키게 된 힝클 주니어 씨는 "이 공으로 300점을 얻겠다"며 아버지만를 위한 특별한 연습 경기에 나섰습니다. 300점은 볼링 한 게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고 점수로, 모든 프레임에서 스트라이크를 성공해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힝클 주니어 씨는 거짓말처럼 스트라이크에 연이어 성공했고, 결국 퍼펙트게임을 기록해냈습니다.

[Pick] 父 '유골' 넣은 볼링공으로 생전 소원 '대신' 이룬 아들

힝클 주니어 씨는 "생전 볼링 경기에서 한 번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꿈을 이뤘다"며 당시 영상을 SNS에 공유했고, 해당 영상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게임이 끝나갈 때쯤엔 눈물이 앞을 가려 볼링공이 어디를 향하는 지도 몰랐다"면서 "아버지와 함께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볼링 대회에 다시 한번 출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뒤 은퇴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John Hinkle', 유튜브 'WMB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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