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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던 개의 기막힌 직감, 버려진 신생아 구했다

산책하던 개의 기막힌 직감, 버려진 신생아 구했다

SBS 뉴스

작성 2021.04.30 08:25 수정 2021.04.30 10: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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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30일) 첫 소식부터 좀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남미 콜롬비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이 혼란을 틈타 일부 인원이 상점을 약탈하는 일이 발생하자 시위대가 그 약탈품을 빼앗아 상점에 다시 돌려주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콜롬비아 시위 혼란 틈타 일부 상점 약탈, 약탈품 퇴찾아준 시위대
상자도 뜯지 않은 가전제품을 머리와 어깨에 이고 지고 걷는 사람들, 현지 시간으로 28일 콜롬비아 동부 도시 칼리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당시 정부의 세제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부자가 아닌 중산층 이하에만 세금 부담을 늘린다며 철회를 요구한 것입니다.

이 혼란을 틈타서 복면을 쓴 한 무리의 사람들이 대형마트를 습격했습니다. 이들은 마트에서 대형 TV 등 가전제품을 훔쳐 달아났는데요, 하지만 마트 몇 미터 앞에서 시위대와 마주쳤고 이 시위대는 훔친 물건들을 도로 빼앗아서 마트에 돌려줬습니다.

시위대는 이렇게 물건을 돌려주러 가면서 '우리 착한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보다 다수'라는 구호를 외쳤고, 시위대를 향해 많은 시민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박수를 충분히 받아도 될 그런 일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영국에서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아기가 산책하던 개의 직감 덕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공원에 버려진 신생아 산책하던 개 덕에 구조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버밍엄의 한 공원, 주인과 함께 산책하던 시베리아 허스키 헬이 갑자기 수풀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수풀 속에서 담요를 발견했는데요, 담요로 다가간 헬은 코로 조심스레 담요를 밀기 시작했고 곧이어서 아기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습니다.

공원에 버려진 신생아 산책하던 개 덕에 구조
함께 있던 주인이 가까이 다가가 담요를 들춰보니 구 안에는 갓난아기가 있었는데요, 아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됐습니다.

경찰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서 아기 엄마를 찾아 나섰습니다.

아기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요, 만약 헬이 발견하지 못하고 공원에서 그대로 방치됐다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던 상황이던 것입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헬이 명예 훈장으로 치하할 만한 공로를 세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래도 아기가 건강하다고 하니까 그게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은 인터넷에서 2주 동안 배달음식만 먹고 배출한 플라스틱 무더기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수십 개의 플라스틱 용기가 바닥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데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주간 배달음식 먹었을 때 나오는 플라스틱'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입니다.

배달음식 플라스틱 쓰레기
글쓴이는 지난 2주 동안 시켜 먹었던 35개의 배달음식 사진과 함께 음식을 먹고 난 뒤 남은 플라스틱 용기를 깨끗이 씻어서 방에 전시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100개의 달하는 플라스틱 용기는 7~8평 남짓한 원룸에서 침대를 제외한 공간의 절반 이상을 채우고 있는데요, 1미터 너비로 쌓아 올렸더니 허리춤까지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음식 쓰레기가 심각한 것 같다', '배달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주문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 선별시설에서 처리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2019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앵커>

저희가 플라스틱 쓰레기 관련된 이야기 참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플라스틱 쓰레기 나와도 깨끗하게 씻어서 분리 배출 열심히 하면 이거 재활용 많이 되는 거 아닌가? 그러면 좀 괜찮은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문제는 재활용 수치가 낮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경우 한 30%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분리 배출을 잘한다 하더라도 생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게끔 생산하는 제도적인 기본적인 어떤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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