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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정보국장 "북한, 입지 강화 위해 핵·미사일 시험 가능성"

미 국방정보국장 "북한, 입지 강화 위해 핵·미사일 시험 가능성"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작성 2021.04.30 04: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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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의 스콧 베리어 국장은 현지시각 29일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우리는 북한이 올해도 핵과 미사일, 군사 현대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이 처음에는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 접근을 가늠하며 미국에 도발하거나 외교적 관여 가능성을 훼손하는 일을 피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베리어 국장은 북한이 미국의 압박이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명분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이런 행동은 김정은이 그의 외교적 입장에 응하도록 미국과 한국을 얼마나 압박할 수 있을지에 관한 셈법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재원 부족과 장비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군대는 한국과 주한미군에 주요한 위협이라며 특히 포병과 특수작전군에 집중된 타격 능력에 주목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이 지속적 충돌을 지원할 전반적 능력이 부족하지만 치명적이고 제한된 목표 공격 등 전방위의 군사적 도발을 할 능력은 있다고 봤습니다.

또 전진 배치된 대규모 포병과 보병이 경고도 없이 한국군과 미군을 공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북한이 수천t에 달하는 화학전 프로그램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북한이 지도부와 대량 살상무기, 탄도미사일, 전시공급품 등을 은닉하거나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지하시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외화의 중요한 원천인 재래식 무기 수출을 멈출 징후가 없다면서 이란, 시리아, 우간다 등 몇몇 국가의 무기 공급처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북한의 이미 취약한 경제를 악화했다"며 국경 폐쇄, 격리, 봉쇄, 무역의 급격한 감소 사례를 꼽았습니다.

지난해 북중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유대 강화가 북한의 코로나19 우려로 정체됐을 것이라며 "중국은 코로나19가 북한의 체제 안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에 관해 "역내 안정 보존과 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지위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미 국방정보국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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