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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당 내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출' 우려 목소리

일본 집권당 내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출' 우려 목소리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작성 2021.04.30 03: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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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해양 방출한다는 일본 정부 구상에 대해 집권 자민당 내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 디지털의 보도 등을 보면 야마모토 다쿠 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중심으로 오염수 해양 방출 구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선 경력에 농림수산상까지 지낸 야마모토 의원은 자신이 원전 추진파이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지지한다면서도 해양 방출 구상에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야마모토 의원은 "도쿄전력이 2020년 12월 24일에 공표한 자료에 의하면 처리수를 2차 처리하더라도 삼중수소 외에 12가지 핵종이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마모토 의원은 "2차 처리 후에도 남는 핵종에는 반감기가 긴 것이 많으며 요오드 129는 약 1천570만 년, 세슘 135는 약 230만 년, 탄소 14는 약 5천700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해양 방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13가지 핵종의 목록을 게시해 놓기도 했습니다.

야마모토 의원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하기 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탱크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5곳 있으며 이들 공간에 탱크를 증설하면 2024년 여름까지 탱크가 가득 차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습니다.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야마모토 의원은 비슷한 문제의식을 지닌 의원들과 함께 다음 달 13일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담당자를 국회로 불러 학습 모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는 오염수 해양 방출이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민당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 등 정책 공부 모임'을 결성하고 지난해 12월 첫 회합을 열었습니다.

모임에는 농림수산상을 지낸 야마모토 유지 자민당 중의원 의원과 부흥상을 지낸 와타나베 히로미치 자민당 중의원 의원 등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반대 혹은 신중론이 그리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마모토 의원 등의 활동이 다른 의원들이나 유권자의 공감을 얼마나 얻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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