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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 4명 선정…이성윤은 제외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물러난 이후, 두 달 가까이 비어 있던 총장 자리에 앉을 4명의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차기 총장으로 유력하게 꼽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격론이 오갈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회의 4시간 만에 4명의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현 광주고검장.

배성범 현 법무연수원장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후보자로 선정됐습니다.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로 손꼽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추천위 회의에서도 이 지검장 이름이 거의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정부 성향이 뚜렷한 데다, 조직 내 신망을 상당히 잃은 점. 아울러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를 앞둔 상황이 두루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후보 4명 가운데 차기 총장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는 것은 현 정부 법무부 차관을 지낸 김오수 전 차관입니다.

다만, 친정부 성향 색채가 강한 탓에 중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위원으로 번번이 거부당한 게 약점으로 평가됩니다.

현역으로는 조직 내 신망을 얻고 있는 조남관 총장대행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후보 추천위는 4명의 명단을 박범계 법무장관에 보냈고, 박 장관이 이 중 한 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게 됩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추천위) 결과를 존중하고 지금부터 제청권자로서의 맡은 바 절차에 따라 심사숙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지명을 받은 최종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에 임명되는데, 신임 총장은 5월 말은 넘어야 공식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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