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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60대 경비원에게 40분간 욕설에 폭행…경찰 수사 나서

지체장애 60대 경비원에게 40분간 욕설에 폭행…경찰 수사 나서
60대 아파트 경비원이 방문객으로부터 40분간 심한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모욕,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반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인 60대 남성 B 씨에게 40분가량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러 차량 문을 열어 B 씨가 부딪히도록 하면서 1차례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지체 장애 6급인 B 씨는 당시 A 씨의 심한 욕설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면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 씨 측은 아파트 방문객인 A 씨에게 차단기를 열어주는 과정에서 욕설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B 씨는 당시 주민들이 경비원 인권 보호를 위해 올해부터 마련한 보디캠을 장착하고 있었고, 해당 카메라에 A 씨가 여러 차례 폭언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B 씨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아파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는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대로 구체적인 피해를 확인한 뒤 A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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