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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4,500조 원 풀겠다"…"동맹과 북핵 대응"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첫 의회 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우리 돈 4천50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초대형 지출 계획을 내놨습니다. 북핵은 동맹과의 외교로 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나선 첫 상·하원 합동연설.

바이든 대통령의 연단 뒤 부통령과 하원의장석은 사상 처음으로 모두 여성 지도자가 자리를 채웠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하원의장 여사, 부통령 여사. 어떤 대통령도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없습니다. 이제 그럴 때가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라는 집에 불이 났었지만 이제 미국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취임 100일의 성과를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4천50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지출 계획을 내놨습니다.

물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2천500조 원 규모의 '일자리 계획'에 이어 인적 인프라에도 2천 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원은 부자 증세와 법인세 인상 등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경제 재건을 연방정부가 주도하며 '작은 정부'와는 결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중국과의 패권 경쟁을 위해서도 이런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핵 해법으로는 외교와 억지, 양면의 카드를 제시하며 재차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핵에 대해서는 미국의 동맹들과 긴밀하게 공조를 하게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이 다른 나라들을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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