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보] 사랑니 뽑다 턱 부러졌는데, 조치 안 한 치과

<앵커>

한 20대가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다가 턱뼈가 부러졌는데, 아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를 보내주셨습니다. 뼈가 부러진 것을 알고도 치과에서는 별 조치가 없어서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다른 병원 응급실에 갔다고 합니다.

JIBS 김연선 기자가 제보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중순 제주 시내 한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사랑니를 뽑은 직후 심한 통증이 느껴졌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치과에서 사랑니를 발치한 뒤 촬영한 턱뼈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오른쪽 아래턱뼈가 위아래로 두 동강 나 있습니다.

사랑니를 뽑던 중 골절된 것입니다.

[피해자 : 굉장히 믿고 맡겼는데 갑자기 턱 골절이 됐다고 말하니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한다, 이런 얘기가 전혀 없었고.]

더구나 치과 측이 현장에서 골절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별다른 조치도 없었고, 결국 피해자가 통증을 참아가며 직접 차를 몰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대학병원에서 골절된 뼈에 철심을 박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고, 전치 6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사랑니뽑다가 부러진 턱

영구적 치아 신경 손상이 우려된다는 진단 결과도 나왔지만, 치과 측에서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고 피해자는 말합니다.

[피해자 가족 : '의학 교과서에 나와 있는 얘기입니다. 그럴 수가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일관하고 있고, 사과다운 사과를 한 번도 받아본 적도 없고.]

해당 치과는 취재가 시작되자 골절을 확인하자마자 사과의 말을 전했었고, 과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해당 치과를 상대로 경찰 고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JIB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