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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냐 환영이냐…대통령 사저에 갈린 마을 민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뒤에 머물 경남 양산의 사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면서 사저 공사가 보름 만에 중단됐습니다.

반대한다는 현수막과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함께 걸리고 있는 것인데, KNN 표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첫 삽을 떴던 흔적만 남긴 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뒤에 머물 양산 평산마을 사저 현장입니다.

이달 9일 시작했지만, 보름 만에 공사는 중단됐습니다.

주민들 반대 때문입니다.

하북면 일대 주민단체 17곳이 건립 반대 현수막을 건 것은 이달 13일 공사로 인한 불편과 향후 불거질 수 있는 정치적 갈등, 그리고 주민들과 논의가 없었던 것에 대한 반발입니다.

현수막은 허가를 받지 않아 곧바로 철거됐지만,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종철/양산 하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 하북면 17개 단체가 단체장 회의를 합니다. 거기서 대책위원회 구성이 되고 대책위가 구성된 이후에 향후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할 겁니다.]

공사 중단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주민들의 우려를 철저히 확인하자는 취지로 잠시 공사를 중단했으며 사저 변경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반대가 표면화된 사이 또 다른 현수막도 하북면과 인근 마을에 등장했습니다.

이 현수막들은 하북면 일대에 걸린 사저 건설 반대 현수막에 반박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내건 것들입니다.

사저 건설 반대에 오히려 양산 귀환을 환영하는 의견이 정면충돌하면서 사저 논란은 주민 갈등으로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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