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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 목격자 없는 '부산 등산로 살인', 점점 미스터리

<앵커>

이번 달 초 부산의 한 등산로에서 7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장 CCTV나 목격자도 없다 보니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이 다 돼가도록 용의자도 특정하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부산 시약산 약수터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발생 한 달이 다 돼가지만 CCTV나 목격자는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범인에 대한 기본적인 추정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서는 범행 도구도 발견되지 않았고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지문이나 혈흔, 발자국도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과 우발적인 다툼에 의한 살인 모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흉기에 찔린 상처로 봐서 가해자는 남성으로 추정됩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해 폭력성이 센 사람이거나 정신이상자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통화 녹음 파일 3천여 개도 조사 중입니다.

현재 등산로 인근 400여 세대 주민들과 주변 병원 등에 대한 탐문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초 신고자 : 우발적으로 한 게 아니고 계획적으로 한 것 같아요. (사건 이후) 나도 사실 늦게 올라와요. 누가 나타날까 싶어서….]

용의 선상에 오른 사람은 대략 50명 정도이며, 경찰은 방범 CCTV 90여 개를 확보해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옷과 등산용품 등을 분석하기 위한 정밀 과학수사도 의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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