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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CEO "백신 생산 30억 회분으로↑…한국 득 볼 것"

바이오엔테크 CEO "백신 생산 30억 회분으로↑…한국 득 볼 것"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21.04.29 02:24 수정 2021.04.29 02: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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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

미국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30억회 분까지 확대해 한국 등이 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 백산 3차 부스터샷은 9∼12개월 후 맞아야 효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7월까지는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중국 내 백신 공급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백신의 지식재산권 적용을 중단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며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에 특별제조허가를 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8일(현지시간) 독일 외신기자클럽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올해 초에만 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가 13억 회분이었지만, 지금은 30억회분으로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마부르크공장 등에서의 생산 확대와 효율화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득을 볼 것"이라며 "언제, 얼마의 공급을 늘리느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생산을 늘리는 만큼 공급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모두 6천600만 회분인데,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200만 회분 입니다.

5월에 175만회분, 6월에 325만회분이 각각 반입돼 상반기까지 700만회분이 국내에 들어오기로 계획돼 있는 상황입니다.

사힌 CE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대비한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과 관련해서는 2차 접종 후 9∼12개월 사이 3차 접종을 받아야 효능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아마도 매년, 또는 18개월마다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2차 접종 후 95%가되는 효능이 6개월이 지나면 91%로 내려가고 8개월이 지나면 현저히 떨어진다"며 "이에 따라 효능을 다시 100%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를 비롯한 30개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시험했을 때 거의 모두에 대해 면역반응이 일어났다"며 "면역반응이 다소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도 여전히 충분한 수준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사힌 CEO는 인도발 이중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이 나타나는지는 "여전히 조사 중" 이라면서도 "해당 바이러스는 우리가 앞서 조사했는데 효능이 있었던 변이바이러스와 유사해, 효능이 있을 것이라는데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7월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자국 내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힌 CEO는 "중국 당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7월까지 승인은 확실시되는 만큼, 7월부터는 중국에 화이자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바이오엔테크는 지난해 12월 중국 푸싱 제약 그룹과 2021년 1억 도스의 백신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사힌 CEO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적용을 중단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이는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며, 전 세계 각 지역에 공급되는 백신의 품질을 지속해서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 백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생산시설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고, 특정 조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에 특별제조허가를 내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런 방안이 도움이 되려면 빨라도 내년 말은 돼야 할 것이라는 게 사힌 CEO의 설명입니다.

그는 "유럽연합(EU) 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지역으로 수출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유럽은 7월, 늦어도 8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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