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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산소발생기 외교행낭에 실어 오늘 밤 뉴델리로

<앵커>

코로나가 심각한 인도에 대한 걱정도 큰데요. 정부가 인도 교민들에게 약속한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실은 항공편이 오늘(28일) 밤늦게 인도 뉴델리를 향해 출발하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외교행낭으로 세관 통관 절차 없이 빠르게 전달됩니다.

곽상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걸려도 병원 입원이 하늘의 별 따기인 인도에서는 산소발생기가 반드시 필요한 의료용품입니다.

우리 정부가 오늘 밤늦게 산소발생기 14개를 담은 외교행낭을 처음으로 인도로 보냅니다.

밤 11시 55분 인천공항에서 인도 운항이 가능한 UAE 소속 항공기편으로 출발해 수도 뉴델리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외교행낭을 이용하면 의료용품도 세관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아, 이르면 모레 아침 교민들에게 산소발생기가 전달될 예정입니다.

대사관 직원 2명을 포함해 우리 교민 누적 확진자는 최소 114명에 이릅니다.

[신봉길/주인도대사 : 지금까지 대사관이 가지고 있던 (산소발생기) 3개도 급할 때 보내면 (교민들이) 며칠 쓰고 그런 식으로 계속 돌아가고 있었고, 이번에 도착하면 우선 굉장히 도움이 될 겁니다.]

정부는 다음 주 다른 주요 도시인 뭄바이와 첸나이의 한인회에도 산소발생기를 전달하고, 대사관에는 중환자용 산소발생기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봉길/주인도대사 : 정부에서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니까, 중환자용 고밀도 이런 것들도 포함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뉴델리에는 어젯밤 다른 지역에서 산소 70톤을 실은 열차가 도착하는 등 의료품 공급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산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 딸 : 어머니 상태가 나아지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어젯밤 갑자기 산소가 다 떨어졌다며 어머니를 데리고 나가라고 했어요.]

오늘 하루 인도에서는 37만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3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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