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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지상 60m서 롤러코스터 '고장'…걸어 내려온 탑승객들

영국 롤러코스터 꼭대기서 '고장'…60m 걸어 내려온 탑승객들

영국에서 놀이공원 롤러코스터가 꼭대기를 향해 달려가던 중 고장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영국 블랙풀 플레저비치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가 탑승객을 가득 태운 채 운행하다가 지상에서 무려 60m 높이 지점에 멈춰 섰다고 보도했습니다.

1994년에 운행을 시작한 해당 롤러코스터는 최대 높이 65m로 현재까지 영국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의 명성을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5일 고장 난 롤러코스터를 탄 채 오도 가도 못하는 탑승객들의 모습이 SNS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국 롤러코스터 꼭대기서 '고장'…60m 걸어 내려온 탑승객들

영상에는 롤러코스터 맨 앞자리에 앉은 탑승객이 촬영한 사고 당시 상황이 담겼습니다. 놀이기구는 정상 코앞에서 멈춰 섰고, 놀이공원 전경뿐 아니라 먼바다 풍경까지 보이는 높이에서 탑승객들은 초조해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린 탑승객들이 직접 계단을 걸어 내려가는 모습이 담겨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이들은 오직 난간에 의지한 채 사방으로 뻥 뚫린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영국 롤러코스터 꼭대기서 '고장'…60m 걸어 내려온 탑승객들
영국 롤러코스터 꼭대기서 '고장'…60m 걸어 내려온 탑승객들

이후 놀이공원 측은 "롤러코스터가 지상 60m 지점에서 고장으로 멈춰 섰다. 놀이공원 직원들이 늘 탑승객들의 곁에 있었고 계단을 통해 내려올 때도 함께였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몇몇 언론에서는 이 일을 실제보다 더 극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이런 사고는 벌어지게 마련이고 탑승객들에게 위험한 상황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국 롤러코스터 꼭대기서 '고장'…60m 걸어 내려온 탑승객들

누리꾼들은 "롤러코스터보다 저 계단을 내려오는 일이 몇 배는 더 무서웠을 것 같다", "영상을 보는데 내 손이 다 떨린다", "안전장비도 주어지지 않은 탑승객들에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다"라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geo_connor' 틱톡, 'Blackpool Shows and Attraction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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