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프로축구 FC서울 선수인 기성용과 그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오늘(28일) 기 전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애초 기 전 단장은 오전 10시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을 이유로 오후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기 씨 부자는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 개 필지를 수십억 원을 들여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 씨 부자가 매입한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인 마륵공원 조성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기 전 단장을 조사한 뒤 기성용 선수 소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