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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생일잔치하던 세 살배기 총 맞아 숨져…현장서 탄피 60개 회수

미서 생일잔치하던 세 살배기 총 맞아 숨져…현장서 탄피 60개 회수
▲ 네 번째 생일 앞두고 파티하다 총격받고 숨진 일라이자 러프랜스(3) 

미국에서 생일잔치를 하던 세 살배기 아이가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BS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사는 일라이자 러프랜스(3)는 지난 24일 오후 8시쯤 네 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파티를 하다가 유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러프랜스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경찰은 사건 당시 러프랜스가 현관문 앞에 서 있었으며, 가족은 집 앞마당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탄피 60여 개를 회수했다면서 "반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한 신원 미상자들이 집을 향해 발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21살 여성도 총격을 받고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7일에도 루이지애나주 세인트존 뱁티스트 패리시에서 생일잔치에 참석한 10대들이 두 패로 나뉘어 총격전을 벌이다 9명이 다쳤습니다.

지난달 16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숨졌고, 엿새 뒤 콜로라도주 볼더에 있는 한 마트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희생됐습니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 관련 사건·사고로 숨진 미국인은 1만3천767명에 달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잇따른 총격 사건을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총기 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총기 규제안에는 부품을 사서 직접 제작하는 '유령총'(ghost guns)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각 주가 위험인물의 총기 소지를 제한하는 '적기법'(Red Flag Law)을 쉽게 제정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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