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성인 4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지금까지 EU 내에서 1억2천90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면서 "대략 성인의 26%가 최소 1회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의 백신 접종이 제 궤도에 올랐으며 오는 7월 말까지 EU 성인 인구의 70%에게 접종을 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기준 EU 27개 회원국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은 사람의 비율은 24.2%,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8.9%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U 회원국 내 백신 접종 속도는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지연과 일부 혈전 사례에 대한 우려 등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당초 올해 말 공급 예정이었던 화이자 백신 5천만 회분을 기존 일정보다 이른 2분기에 받게 됐으며 이번 달부터 배송이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