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출 영상 찍게한 뒤…유포 협박해 7억 뜯어내

<앵커>

화상채팅을 하면서 상대방이 신체를 노출하도록 유도한 뒤 이것을 찍어 돈을 빼앗는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70명 넘는 사람들로부터 7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한 채팅 애플리케이션.

한 여성이 남성에게 '비밀 데이트'라는 화상채팅 앱 설치를 권합니다.

영상통화가 끝나고, 갑자기 여성의 태도가 돌변합니다.

영상을 유포한다면서 돈을 요구합니다.

화상채팅에서 상대의 신체 노출을 요구한 뒤 이를 이용해 돈을 빼앗는 '몸캠 피싱'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75명에게 7억 원을 빼앗은 일당 8명이 구속됐습니다.

주로 몸캠 피싱이나 상대방의 호감을 산 다음 돈을 받아내는 '로맨스 피싱' 등의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피해 사실 자체가 부끄러운 탓에 3천700만 원까지 입금한 피해자도 있습니다.

[이동건/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피해자들 중에 대학생의 경우에는 심지어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건넸습니다.)]

잇따르는 비대면 범죄에서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실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찰은 피해가 생겼을 때는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죄를 조사하는 한편, 아직 검거하지 못한 중국 총책 등 중국 현지의 조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