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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휩쓴 '중국의 자랑', 그런데 중국이 조용하다?

[실시간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서울 한 아파트에서 건장한 20대 남성이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을 마구 때린 사건이 있었죠.

당시 CCTV 영상을 살펴봤더니 먼저 뚫어져라 쳐다본 건 가해자였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70대 노인이 내리자 턱에 마스크를 걸친 남성이 노인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이후 노인을 따라가 아파트 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피해자는 얼굴과 머리, 팔뼈가 부러졌고 코와 귀에서 피가 멈추지 않았다고요, 가해자의 위협적인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택배기사가 초인종을 누르자 흉기를 들고 나오는가 하면 주민들에게 이유 없이 욕설을 하기도 했다는데요, 직접 폭행을 본 목격자들은 가해자를 또 만나게 될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중상해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에게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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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새치기 접종'으로 비난을 샀던 페루 전 대통령이 접종 6개월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마르틴 비스카라 전 페루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러스를 집에 가져오지 않으려 조심했지만 아내와 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부패 의혹으로 탄핵당한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페루 백신 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인물인데요, 퇴임 전인 10월, 부인과 함께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은밀히 접종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특히 그가 백신을 맞은 시기는 페루에서 시노팜 백신이 사용 승인도 나기 전이었습니다.

이후 외교장관과 보건장관 등 공직자들의 새치기 접종 사례가 줄줄이 드러나며 잇따라 경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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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씨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을 다 함께 기뻐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자국 출신 감독 클로이 자오의 2관왕 소식에도 조용하기만 하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어제(26일)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노매드랜드'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여우주연상까지 영화 '노매드랜드'가 차지하면서 반응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국 현지는 조용하기만 한데요, 현지 주요 매체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자오 감독이나 해당 영화를 찾을 수 없습니다.

노매드랜드는 지난 23일 중국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중국 관영 매체들은 자오 감독을 중국의 자랑이라며 치켜세웠는데, 이렇게 분위기가 반전된 건 중국을 '거짓말이 도처에 널려 있는 나라'라고 말한 자오 감독의 과거 인터뷰 발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일부 누리꾼들은 자오 감독의 영어 이름 약자를 딴 'zt'를 써 가며 당국의 검열망을 피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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