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딱] 햇빛 · 시계 없이 40일간 동굴에서 살아보니…

[뉴스딱] 햇빛 · 시계 없이 40일간 동굴에서 살아보니…

SBS 뉴스

작성 2021.04.27 08:09 수정 2021.04.27 09:1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7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햇빛 한 점 들지 않는 지하 동굴 속에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면 어떤 상태가 될까요.

실제로 프랑스에서 이런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프랑스 40일간 동굴 생활 실험
프랑스 남서부 롱브리브 지하 동굴의 모습인데요, 지난달 남녀 15명이 이 동굴에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40일 동안 생활하는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이 실험의 목적은 시간과 공간의 틀이 깨졌을 때 인간 적응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연구하는 것인데요, 참가자들은 동굴 안에서 텐트 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전기는 자전거 페달을 돌려 얻고 물도 45m 지하에서 길어다 썼습니다.

외부와 연락이 안 되고, 시계도 없어서 생체 리듬에 따라 잠을 자고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40일 만에 동굴 밖으로 나온 참가자들은 예상대로 대부분 시간 감각을 잊어버렸고, 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한 참가자는 동굴 생활을 한 지 23일밖에 안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이 동굴에 들어가기 전후 두뇌활동과 인지기능 등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등을 파악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연구팀의 최종 연구 결과도 참 궁금하기는 합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이집트에서는 망망대해에 버려진 화물선에 갇혀서 4년을 홀로 버틴 한 남성이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지난 2017년 이집트 앞바다에 방치된 4천 톤급 화물선 MV아만호입니다.

갑작스러운 자금난으로 이집트 법원이 법정관리를 결정하자 선원 1명만 남겨둔 채 모두가 떠나버렸습니다.

유령선에 갇혀 나 홀로 4년 버틴 선원
영문도 모르고 법정관리인 된 시리아 출신 선원 아이샤 씨는 이제나저제나 구조의 손길만 기다린 채 4년의 세월을 홀로 보냈습니다.

화물선이 방치된 이듬해부터는 전기마저 끊겨서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지내야 했고,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그야말로 생사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고 합니다.

뒤늦게 그의 사연을 접한 국제 운수노동조합연맹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서 아이샤 씨는 억류 4년 만인 지난 23일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연맹 측은 아이샤 사건은 해운업계에 만연한 선원 유기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같은 선원 유기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250건 이상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채 진행 중이라며 각국의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제가 잘 몰라서 그렇긴 합니다만 저 처음에 이 사연 보면서 굉장히 특별한 케이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네요, 정말.

<고현준/시사평론가>

전해진 것처럼 250건 정도 지금 세계에서 전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인권 사각지대로 또 나눠지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말 인권 사각지대네요,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요즘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용 산소가 턱없이 부족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요즘 하루 35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인도 산소통 부족
공공병원은 이미 환자들로 포화 상태이고, 의료용 산소가 제때 공급되지 못해 병원들마다 산소 확보에 비상입니다.

의료용 산소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중에서 산소를 추출해 액체화 한 것인데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죠.

인도는 현재 의료용으로 하루 8천 톤 이상의 산소가 필요한데, 절반도 안 되는 3천5백 톤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병원으로 전달하는 것이 문제인데요, 산소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서 산소통에 옮겨 담아서 보내야 하는데 그 산소통, 용기마저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어제까지 확진자는 1천700여만 명, 사망자는 2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용 산소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인도는 그 어떤 나라들보다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