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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 인도 긴급 지원…항공편 중단에 교민들 격앙

<앵커>

연일 30만 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인도에 대해 세계 주요국과 WHO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가 인도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지하자 인도 교민 사회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터로 시신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미처 옮기지 못한 시신은 방치되어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만 명을 넘고 있는 인도 모습입니다.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이미 31만 9천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소통 가격이 10배 가까이 오르는 등 의료 시스템마저 붕괴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과 국제기구는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의료용 산소와 백신 원료, 치료제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세계보건기구는 2천 명 이상의 직원을 재배치하는가 하면 휴대용 산소 기계 등을 전달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인도 상황은 마음 아픈 것 그 이상입니다. WHO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인도발 부정기편의 운영 허가를 일시 중단하면서 교민 사회는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내국인 이송 목적은 제한적으로 허용이 가능하다고 주인도 대사관이 설명하고 있지만 당장 다음 달 귀국 특별기 운항부터 불투명해졌다는 겁니다.

현지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교민들 주거지 일대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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