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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 재발견된 최초 완주 여성 마라토너 스타인 별세

2019년 여성 마라토너들과 함께 한 얼린 파이퍼 스타인 (사진=파이크 픽 마라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여성 최초로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한 얼린 파이퍼 스타인이 향년 90세로 별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스타인이 지난 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캐피톨라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인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다고 유족들은 전했습니다.

스타인은 28살 때인 1958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콜로라도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던 남편이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이크 픽 마라톤'이라는 산악 마라톤 대회 출전을 권유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첫 대회에서 기권한 스타인은 이듬해 다시 출전해 완준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인은 여성 최초의 마라톤 완주자가 됐지만, 관련한 사실은 50년이 지난 이후에서야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파이크 픽 마라톤 주최 측은 스타인을 찾기 위해 탐정을 고용하는가 하면 현상금 등을 내걸었고, 2009년 스타인과 연락이 닿아 최초의 여성 마라토너임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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