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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선 안 되나?…하염없는 SON의 눈물

<앵커>

손흥민 선수가 그토록 바랐던 우승컵을 또 놓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리그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졌는데요. 토트넘에서만 세 번째 준우승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8천 명의 관중이 찾은 가운데,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절실함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승리해서 우승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우리 팀) 누가 골을 넣든 이런 경기는 꼭 이기고 싶습니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지만,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와 전력 차는 컸습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전방에서 고립된 토트넘은 전후반 단 2개의 슈팅에 그쳤고, 맨시티는 21차례 슈팅을 쏟아부은 끝에 후반 38분 라포르테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손흥민은 종료 휘슬과 함께 주저앉아 울고 말았습니다.

얼굴이 붉게 상기되도록 계속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상대 선수들도 번갈아 위로했습니다.

[메이슨/토트넘 감독 대행 :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그럴 때 눈물이 나는 건 당연합니다.]

현지 언론은 11년째 무관에 그친 손흥민의 '이유 있는 눈물'을 집중보도하며 이적 얘기까지도 꺼냈습니다.

[댄 토마스/ESPN 앵커 :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생각해야겠죠? 유럽의 많은 명문 구단에 갈 수 있잖아요?]

[샤카 히즐롭/ESPN 해설 : 손흥민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손흥민은 잘 뛰고 축구를 즐기고 또..]

[댄 토마스/ESPN 앵커 : 오늘은 즐기지 못하고 울었잖아요?]

[샤카 히즐롭/ESPN 해설 : 큰 의미가 있는 것(우승)을 놓친다면 누구나 감정이 격해지겠죠.]

시상식이 이어질 때도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한 손흥민은 맨시티의 세리머니를 지켜본 뒤 침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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