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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상장, 지금 투자하면 몇 배" 사기 주의

<앵커>

가상화폐 광풍 속에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채는 사기 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한 대형 거래소는 대표적인 사기 유형 9가지를 공개했는데, 잘 보시고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자사에 들어온 사기 제보 61건을 9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우선 "몇 월 며칠, 상장이 확실하다", "곧 상장될 예정이니, 지금 투자하면 상장 후 몇 배로 돌려준다", 이런 거짓 상장 정보로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연락이 끊긴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업비트에 상장하기 위해 다른 거래소에 먼저 상장했으니 거래하라"라거나, "이 대화방 분들에게만, 곧 상장할 가상화폐 세일을 진행한다"는 메시지도 사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직원인 척하며 "상장 의사가 있으면 도와주겠다"라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상장을 보장해주겠다"며 상장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상장 접수를 공식 홈페이지로만 받는 데다, 상장비를 따로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를 이메일이나 SNS로 받았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거래소 코빗에서는 한 이용자의 2천만 원 상당 비트코인이 미국 유명 거래소를 사칭한 사이트에 넘어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코빗 측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때 공식 사이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임종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국민 보호 차원에서 정부 당국이 이런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어떤 불법행위, 작전 세력들의 불법행위 이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상화폐 광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인터넷 은행 K뱅크와 연계한 거래소 업비트는 무제한이던 입금 한도를 1회 1억 원, 하루 최대 5억 원까지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뒤늦게 대책 논의를 시작했지만, 보호조치와 규제 공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거래 당사자가 스스로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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