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명함으로 손 씻어요, 비누로 대변신

<앵커>

평소 주고받는 명함은 연락처를 저장하고 나면 쓸모가 없어집니다. 인천시가 친환경적이면서도 코로나19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는 비누 명함을 만들어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명함처럼 보이지만 손을 씻을 때 사용하자 비누처럼 녹아 거품을 냅니다.

물에 녹는 종이에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비누를 입혀 손을 씻을 때 비누처럼 쓸 수 있습니다.

기존 명함은 혼합 재질로 돼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처리해야 하지만 비누 명함은 표기된 정보들을 저장한 뒤 손 씻기에 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천시가 이런 친환경 비누 명함을 제작해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 현 수도권 매립지 운영 종료를 위한 친환경 자원 순환 정책을 표방하며 쓰레기 감소를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는 인천시는 시장을 비롯한 자원순환 실무자들의 명함을 비누 명함으로 교체해 사용할 방침입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사용 후 쉽게 버려지고 재활용도 안 되는 명함을 친환경 종이비누로 제작해 봄으로써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일상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인천시는 이달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시민 가운데 70명을 선정해 비누 명함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

인천시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지역화폐인 인천e음의 누적 충전액이 5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e음은 올해 들어서만 1조 원이 넘게 충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인천e음 가입자 수도 146만여 명으로 인천 경제활동인구의 8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