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배고파서 연기한 그녀…미나리 같았던 55년 연기인생

배고파서 연기한 그녀…미나리 같았던 55년 연기인생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작성 2021.04.26 12:15 수정 2021.04.26 13:4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20대부터 우리나라 대표 배우로 인정받았던 윤여정 씨이지만, 그동안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올해 만 73세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씨의 일생을 최호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배우 윤여정은 1971년 드라마 '장희빈'에서 장희빈 역으로 첫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 데뷔작은 같은 해 출연한 '화녀'였습니다.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하녀 역은 24살 여배우에 쉽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윤여정은 대종상 신인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윤여정은 이후 가수 조영남 씨와 결혼해 미국으로의 이민을 선택했고, 여배우로서의 활동도 중단했습니다.

미나리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윤여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3년간의 미국 생활에서 익힌 영어는 영화 '미나리'의 각종 수상식 때마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윤여정/미국 선댄스 영화제 당시 : 전 영화계에서 오래 일해왔어요. 그래서 이 영화(미나리) 하기를 좀 꺼렸죠. 독립 영화였고, 그럼 결국 꽤 고생을 하겠구나 싶었거든요.]

이후 조 씨와 이혼한 뒤 여배우로서 복귀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3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이혼녀는 TV에 나와선 안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정은 어렵게 연기 기회를 잡을 때마다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 했습니다.

해외에서 활동해온 광고 제작자 이인아 씨를 통해 재미교포 정이삭 감독을 소개받고, 이후 '미나리'의 시나리오를 건네받은 건 행운이었습니다.

[윤여정/지난해 미국 선댄스 영화제(유튜브 Scott Menzel) : 전 영화계에서 오래 일해왔어요. 그래서 이 영화(미나리) 하기를 좀 꺼렸죠. 독립 영화였고, 그럼 결국 꽤 고생을 하겠구나 싶었거든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윤여정은 올해 미국 애플TV에서 방송될 드라마 '파친코'에도 출연하는 등 할리우드 활동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