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팬데믹 초기 인도가 미국 도와…이번엔 우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인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통령 트위터 공식계정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미국의 병원들이 압박받았을 때 인도가 지원을 보내준 것처럼 우리도 인도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돕기로 했다"라고 남겼습니다.


다만 미국이 인도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에 코로나19 백신 원료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성명도 공유했습니다.

에밀리 혼 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인도에 가용한 자원과 물자를 지원하고자 시시각각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인도산 '코비실드'(Covishield) 백신을 생산하는 데 긴급히 필요한 특정 원료물질 공급원을 확인했으며 인도는 곧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비실드는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을 수탁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의 이름입니다.

혼 대변인은 "인도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최일선 의료진 보호를 돕고자 미국은 인도가 곧 사용 가능한 치료제, 신속진단검사키트, 인공호흡기, 개인보호장구 등도 확인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또 인도 백신제조업체 바이오로지컬 E(Biological E)가 내년 말까지 최소 10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하도록 제조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