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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38분 혈투…나달, 치치파스 꺾고 바르셀로나오픈 우승

3시간 38분 혈투…나달, 치치파스 꺾고 바르셀로나오픈 우승
남자프로 테니스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세계 3위인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무려 3시간 38분의 대접전 끝에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나달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2-1(6-4 6-7<6-8> 7-5)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나달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바르셀로나오픈 패권을 탈환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연패를 달성하고, 2011년부터 2013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두 차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만 12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달과 치치파스의 결승전 소요 시간 3시간 38분은 ATP 투어가 경기 시간 측정을 시작한 1991년 이후 3세트 경기로는 최장 시간 결승전 기록이 됐습니다.

또 올해 ATP 투어 경기 중에서도 최장 시간 경기 기록입니다.

이번 시즌 최장 시간 종전 기록은 바로 어제(25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ATP 투어 세르비아오픈 4강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아슬란 카라체프(28위·러시아) 경기의 3시간 25분이었습니다.

1세트를 선취한 나달은 2세트에서 먼저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습니다.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나달이 상대 서브 게임에서 15-40으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얻었지만 치치파스는 강력한 스매싱과 이어진 네트 앞 드롭 샷 발리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3세트에서는 치치파스가 매치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가 한 포인트만 더 따내면 우승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그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렸습니다.

결국 위기를 넘긴 나달이 이후 연달아 3게임을 따내 우승 상금 17만8천985유로, 약 2억4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나달은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고, 치치파스는 지난주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나달에게 밀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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