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실화탐험대' 의혹 적극 부인 "허위·왜곡, 악의적 편집…손해배상 청구"

박수민 전 중사 측이 MBC '실화탐험대'의 의혹 제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수민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법승의 안지성, 양원준 변호사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방송된 '실화탐험대'에서 '특수부대 출신 예능 출연자 A중사의 특수한 사생활' 이라는 제목으로 박 중사의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박수민 측은 "최소한의 기초적인 사실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간통, 초대남, 불법도박, 몰카, 성범죄, 대부업, 학교 폭력과 같이 자극적인 소재만으로 구성하여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방송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영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은 허위 및 왜곡된 사실과 악의적인 편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로 인하여 박수민의 명예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당하였다"며 "검증된 사실이 아닌 제보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지상파 방송사로서는 그 대상이 누구인지 특정이 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오히려 해당 프로그램은 당사자가 특정될 수 있는 멘트를 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어설프게 모자이크 처리한 박수민의 출연 장면을 삽입하여, 방송을 본 누구라도 그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신상을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박수민이 여전히 제작진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취지로 사실을 완전히 왜곡하고 있으나 박수민은 이미 방송 전부터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수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하였음에도 제작진은 단 한 차례도 연락을 받지 않았고, 박수민에게는 최소한의 반론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았다"며 억울해했다.

이에 법률대리인은 "박수민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 내용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이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였으며 조만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실에 기반하여 MBC에 정식으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박수민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 및 억측을 멈춰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추후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했다.

앞서 '실화탐사대'는 방송을 통해 채널A 인기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707특임단 출신 박수민 중사의 충격적인 추문들을 폭로했다. 방송에는 박 중사와 과거 교제했던 여자친구가 출연해 박 중사가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고, 자신의 신체 사진을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박 중사와 관련해 학교폭력, 불법 대부업,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등의 제보들이 나왔다.

'실화탐험대'가 자신에 대한 의혹들을 방송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박 중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말을 못 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겁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를 간접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사진제공=채널A]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