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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생지옥' 인도 거리에 널린 시신…"산소 부족"

'코로나 생지옥' 인도 거리에 널린 시신…"산소 부족"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작성 2021.04.26 07:21 수정 2021.04.26 08: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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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장이 쉴 새 없이 가동되면서 굴뚝이 열기로 녹을 정도다, 영국 BBC가 전한 지금 인도의 상황입니다.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35만 명에 육박한 인도에서는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한쪽 공터에 시신들이 줄지어 옮겨지고, 그대로 화장됩니다.

옮겨지지 못한 시신들은 차량이나 건물 밖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35만 명에 육박하며 닷새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용 산소까지 동나면서 사망자도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흘 동안 1만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샤랏/의사 : 당장 산소가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산소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도움도 희망도 없습니다.]

병원마다 산소가 부족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늦은 밤 사원 앞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산업용 산소를 의료용으로 전환하고 열차를 진료소로 개조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중 변이에 이어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며 인도가 코로나 확산의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은 인도에 백신 원료를 즉각 지원하기로 했고, 영국과 유럽 각국은 산소 호흡기 등 의료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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