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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옥상 대피해 헬기 구조…불길 피하다 추락사

<앵커>

오늘(24일) 낮 경기 남양주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헬기가 구조 작업에 투입될 정도로 긴박했고, 불길을 피하려던 작업자 1명은 숨졌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아래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새까만 연기가 건물 전체를 감싸며 피어오릅니다.

소방관들이 호스를 이용해 물을 계속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남양주 화재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나 2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김희숙/동네 주민 : 아니, 갑자기 '펑펑펑' 서너 번 정도 소리가 났고, 그러고 나서 바로 (불이 났어요.) 저는 가방만 들고 튀어 나갔죠.]

불은 지상 2층 작업 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현장에는 공사 자재 같은 탈 것들이 많아서 불길을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60명의 작업자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일부 작업자는 이곳 2층에서 처음 불길이 이는 것을 보고 우선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가 잇따라 도착한 소방헬기를 타고 구조됐습니다.

다만 불이 시작된 곳 가까이서 일하던 64살 남성은 갑자기 번지는 불길을 피하려다 15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결국 숨졌습니다.

다른 작업자 17명은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효섭/남양주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각 층별로 공정을 아마 작업 중에 있었던 걸로 확인이 되고요. 그중에서 2층에서 에어컨 작업하는 와중에 발화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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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기 용인시의 한 매트리스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5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날 당시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아영/목격자 : 저기 공장단지가 있거든요, 거기가 불이 엄청 크게 났더라고요. 불길이 엄청 셌고 검은 연기가 거의 뒤덮었었어요, 주변을.]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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