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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문제 있다"…'도로 한국당' 논란 가열

<앵커>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안에서는 해묵은 논란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몇몇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건데 초선 의원들은 법치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대정부질문, 5선의 서병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고 공개 발언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도 "탄핵 절차나 과정에서 조금 문제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청년문제 해결모임인 '요즘것들연구소'는 "탄핵 부정은 법치 부정"이고 "보궐선거에서 지지를 보내 준 청년과 중도층에 대한 배신"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김재섭 청년 비대위원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당이 사과한 지 고작 5달 지났다며 "이러니 젊은 세대가 당이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탄핵 부정을 당 전체 발언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선 긋기에 나섰지만 당권 도전에 나선 홍문표 의원 등 중진 의원 중심으로 '대통령 사면'까지 요구하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 웅/국민의힘 의원 (초선) : 사면론을 지금 꺼내는 것은 현재 국민들의 어려운 민생이나 이런 부분들하고는 잘 안 맞는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의원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습니다.]

차기 당 대표 및 원내대표 주자 다수가 여전히 보수 성향의 핵심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어 탄핵 부정과 사면론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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