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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던져진 상자…열어 보니 중국산 담배

<앵커>

수억 원 대의 중국산 담배를 몰래 들여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물건을 가져온 일당이 '바다'에 담배 상자를 던지면 다른 일당이 이걸 건져오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썼습니다.

JTV 나금동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상자를 가득 싣고 군산 신시항에 정박한 어선 한 척.

남성 4명이 어선에서 상자를 내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상자 안에 든 건 다름 아닌 밀수한 중국산 담배입니다.

모두 1만 4천600여 보루, 시가 4억 원어치입니다.

밀수 일당은 군산 공해상에 던져진 중국산 담배 상자를 건져 싣고 왔습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썼는데 해경과 세관 등의 밤샘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밀수하려던 중국산 담배는 더 있었습니다.

해경은 밀수 일당이 미처 건져오지 못한 1만 7천200 보루를 수거했습니다.

4억 원어치가 넘는 양입니다.

중국에서 밀반입된 담배입니다.

바다에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보시다시피 이렇게 여러 겹의 비닐로 꼼꼼히 포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밀수된 중국 담배는 중국인과 조선족 등에게 비싸게 팔려나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코로나19로 해상 밀수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전남 신안 앞바다를 통해 중국산 담배 28억 원어치를 밀수한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김석규/군산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최근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고 하객선을 이용한 보따리상들의 공급 경로도 막히면서 해상을 통한 밀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경과 세관은 국내 유통책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태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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