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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양성이면 PCR…음성이어도 안심 금물

<앵커>

이렇게 자가검사키트는 편리하고 또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결과를 그대로 다 믿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검사 방식과 비교해서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인데 그래서 보건당국은 자가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계속해서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조건부 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 두 종류의 임상적 민감도, 즉 진짜 양성을 양성으로 찾아낼 확률은 각각 82.5%, 92.9%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이 키트로 검사했을 때 10명 중 1~2명은 잡아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사용할 때는 정확도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콧속 검체를 채취하는 숙련도가 다르고 잠복기나 몸속 바이러스 양이 적어 실제 양성인데 '음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의료계가 여러 종류의 자가검사키트를 검증한 결과 민감도는 17~40%대에 머물렀습니다.

[이혁민/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감염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 검체를 주로 이용하면 높은 민감도가 나오지만, 코로나19는 무증상도 많고 초기증상이 무척 애매하기 때문에 본인이 감염됐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보건당국은 자가검사키트는 보조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열과 기침, 몸살 등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의 관련성이 있는 사람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 어려울 때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자가검사결과) 양성이라 하더라도 확인을 위해 두 번째는 꼭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을 확인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전제로 방역수칙이 낮아지거나 하면 안 됩니다.]

자가검사 뒤 양성이 나온 키트는 비닐로 밀봉해 선별진료검사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종미, 영상편집 :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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