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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온실가스 절반으로 감축"…중 · 러 온도 차

문 대통령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앵커>

기후변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전 세계 40개국 정상들의 화상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나라 정상들도 이에 호응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막 연설에 나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부터 제시했습니다.

기후정상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파리기후협약 당시 오바마 행정부가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26~28% 줄이겠다고 제시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존 감축 목표를 상향하겠다며 호응했습니다.

기후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입니다.]

독일과 영국 총리도 미국이 돌아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도 참여했지만, 악화일로인 대미 관계를 반영하듯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에 공감하면서도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동안 탄소 배출을 많이 한 선진국들이 개도국의 탄소 감축을 도와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한 듯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공통되지만 차별화된 책임을 지도록 하는 원칙이 국제사회의 기후 협력에 기본 전제가 돼야 합니다.]

취임 첫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기후변화 리더십 복원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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