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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상회의 개막…문 대통령-바이든 첫 대면

<앵커>

기후 위기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40여 개국 정상이 의견을 나누는 기후정상회의가 조금 전 개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는데, 비록 화상이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 마련된 화상회의장에서 미국, 중국 등 40개국 정상들과 만났습니다.

폐플라스틱 원단 넥타이와 해양쓰레기 폐유리로 만든 라펠 핀을 착용해 기후 위기 대응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 즉 탄소 순 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두 가지 계획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UN에 제출할 것입니다.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다음 달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견례 성격을 띠었지만, 두 정상의 개별 면담은 없었습니다.

경제 이슈, 인권 문제 등 건건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중, 미러 정상도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탄소 중립이라는 과제 앞에서는 공통의 목소리를 냈지만, 선진국과 개도국의 책임 강도 면에서는 다른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감축할 것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공동의 차별적인 책임 원칙은 글로벌 기후 대응의 주춧돌입니다.]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인류의 공동 과제를 놓고 마주앉은 정상들의 만남은 오늘(23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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