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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경로 통해 러시아 백신 정보 수집…관건은 안전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가 만든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도입 가능성을 점검해보라고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이 백신이 이상반응 사례는 없는지, 해외 여러 나라를 통해 본격적인 안전성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요청을 받아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 즉 안전성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러시아 등 12개 국가의 공관에는 이미 관련 지시를 내렸습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러시아가 지난해 8월 개발했습니다.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는 건 화이자 백신과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쓰는 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습니다.

개발 초기 물 백신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 2월 세계적 학술지 랜싯에 예방 효과가 91.6%라는 임상 3상 중간 결과가 실려 주목받았습니다.

백신 사용을 승인한 나라는 60개국, 우리나라에는 허가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달 허가 심사에 착수했는데, 허가 여부와 시기는 얼마나 정확하고 충분한 자료를 제출했느냐에 달렸습니다.

[김정기/고려대 약학대 교수 : (접종) 사례들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거든요. 이 부분을 러시아에서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검증하기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처럼 세계적인 공급 부족 현상은 없는 상황인데, 국내업체가 다음 달부터 1억 회 분 이상을 위탁 생산합니다.

수출용이긴 하지만, 국내에 생산시설이 있는 건 물량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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