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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 체포자 1천600명 넘어"

"러시아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 체포자 1천600명 넘어"
러시아 전역에서 현지 시간 21일 벌어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 요구 시위에서 참가자 1천600여명이 체포됐다고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현지 RBC 통신 등은 비정부기구 'OVD-인포'를 인용해 현지 시간 22일 새벽 2시 기준으로 1천631명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26명이 연행됐으며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많은 743명이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경찰은 체포된 시위대의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내무부는 모스크바 6천 명, 상트페테르부르크 4천500명, 노보시비르스크 1천 명을 포함해 전국 29개 도시서 1만4천400명이 나발니 지지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위 주최 측은 러시아 극동에서부터 중서부 지역까지 이어진 이날 시위의 참가자가 이보다 훨씬 많다는 입장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해 8월 항공기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올해 1월 귀국했으나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나발니는 재판에서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징역 3년 6개월 형을 받아 복역 중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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