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딸 포르쉐는 안전 때문" 해명…이상직 체포안 통과

<앵커>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의원은 전 소속이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그 해명이 또 논란을 불렀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직후 연단에 선 무소속 이상직 의원.

검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하며, 동료 의원들을 향해 경고로도 들리는 말을 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동료 의원 여러분 또한 언제라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하지만 총투표 255명 중 찬성 206명으로 체포동의안은 가결됐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자신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에 430억여 원의 손해를 끼치고 58억여 원의 공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의원 딸의 차인 포르쉐 리스 비용과 오피스텔 보증금 등에도 회삿돈이 쓰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사흘 전 탈당 전 소속했던 민주당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회삿돈으로 포르쉐 차량의 리스 비용 1억 1천만 원을 댄 데 대해, 교통사고를 당했던 딸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본회의장을 나오면서도 이스타항공 계열사 대표인 딸이 업무용으로 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업무용 리스 차량이었습니다. 보도를 똑바로 해주세요.]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 2번째 체포동의안 통과라는 불명예를 쓴 이상직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