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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갈아타라' 믿었다가…돈 · 보장 손해 볼 수도

'보험 갈아타라' 믿었다가…돈 · 보장 손해 볼 수도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21.04.21 20:52 수정 2021.04.21 21: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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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뀐 재무 상태나 생애주기에 맞춰서 내 보험을 재구성해 준다는 광고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기존 보험을 해지했다가는 손해보기 쉽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주부 김 모 씨는 보험을 리모델링 해준다는 보험 대리점 광고를 보고 암보험 등 기존 보험 3개를 다른 보험으로 갈아탔습니다.

새로 낼 보험료는 조금 줄었지만, 기존 보험을 해지하면서 받은 환급금액이 턱없이 적어 손해가 더 컸습니다.

[김 씨/보험 리모델링 피해자 : 전문가가 그렇게 설명을 하니까 '어,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게 있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바꾸게 됐죠. 금전적으로 손해 본 거는 1천만 원 이상입니다.]

리모델링, 재설계라는 표현을 써가며 보험 갈아타기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득 보다 실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보험을 갈아타면 가입 때 보험사가 영업비로 가져가는 '사업비'를 2번 내게 됩니다.

여기에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까지 고려해 보험료 총액이 늘지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보장 범위가 유지되는지도 잘 살펴야겠죠.

나이가 많아졌거나 질병 이력이 추가돼서 기존 보험에선 보장받던 게 새 보험에서 빠지거나 줄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험사가 고객 보험료를 굴려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 예정 이율이라고도 하는데 이게 보험료와 반비례합니다.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저렴해지고 낮으면 보험료가 비싸지니까요, 갈아타려는 보험 예정이율이 기존 보험보다 낮다면 바꾸지 않는 게 좋습니다.

[김홍건/금융감독원 생명보험민원팀 부국장 : 보험계약자가 부담하는 보험금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종신 보험 리모델링은 결코 소비자한테 유리한 것이 아니다.]

금융당국은 보험회사가 보험료 중 일부를 보조금으로 내준다는 등 보험 변경의 장점만 언급하는 경우 판매를 유도하려는 술수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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