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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끄던 헬기 추락…1명 사망 · 1명 구조

<앵커>

오늘(21일) 낮 충북 청주에서 산불을 끄러 출동했었던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졌습니다. 호수에서 물을 채우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다급히 심폐소생술을 하고, 구조한 남성을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청주시 문의면 대청호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호수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지점입니다. 이곳에서 물을 채우는 작업, 즉 담수 작업을 하던 헬기가 작업 도중 물 아래로 그대로 추락한 겁니다.

[임정숙/목격자 : 여기가 우리 집이고, 부엌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비행기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쳐다보니까 비행기가 반쯤 빠져서 (수면에) 걸려 있더라고요.]

헬기에는 60대 기장과 50대 부기장 등 2명이 타고 있었는데, 기장은 헬기 밖으로 자력 대피해 경찰 행정선에 구조됐지만, 헬기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부기장은 수심 10여 미터 아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 난 산불을 진화하고 옥천군의 계류장에 복귀하던 중, 추가 출동 요청을 받아 대청호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현/청주동부소방서장 : 수심은 한 15m 정도, 그 정도 되는 곳에서 추락한 헬기가 물속에 보이는 상태인데 시야가 좋지 않아서. 나중에 인양 관련해 위치 파악하기 위해서 위치 표시를 해둔 상태입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헬기는 충청북도에서 임차한 것으로, 지난해 5월 경남 산청군 중산리에서 산악 구조 활동을 하다 추락한 헬기와 같은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화면제공 : 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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