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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초록빛 청보리 물결…일렁이는 '봄의 절정'

<앵커>

섬 속의 섬인 제주도 가파도에는 요즘 청보리 물결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초록빛 청보리 물결이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모슬포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섬 속의 작은 섬 가파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섬 속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새록새록 불어오는 바람결을 따라 일렁이는 청보리 물결은 더욱 장관을 연출합니다.

청보리밭 사잇길을 서서히 걷다 보면 일상의 피로는 저 멀리 달아나버립니다.

[신원붕/인천시 서구 : 이 푸른 보리밭의 물결하고 아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는 마음의 치유를 받을 수 있는 이런 장소인 것 같습니다.]

가파도의 청보리 재배면적은 약 56만㎡.

가파도 전체 면적의 60~7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특별한 재배기술 없이도 잘 자라 섬 지역 작물로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청보리는 가파도의 유일한 특용작물이었지만 이제는 가파도를 세상에 알리는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상징성에 가려 상대적으로 소외돼왔지만, 청보리를 매개로 가파도의 가치가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광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활력과 함게 추억까지 선물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현숙/부산시 사하구 : 이런 자연경관과 함께한다는 게 너무 즐겁고 아름다움을 많이 간직하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그런 코스예요.]

섬 속의 섬 가파도에서 시작된 청보리 물결은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타고, 절정에 오른 제주의 봄소식을 뭍을 향해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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