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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언급했던 김진욱, 전체 직원 감찰 지시…왜?

'최후의 만찬' 언급했던 김진욱, 전체 직원 감찰 지시…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이 공수처 전 직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공수처는 공수처 내부 공문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며 오늘(21일) 오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에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등 검사 14명과 검찰 파견 수사과 10명을 비롯해 경찰 파견 수사관 15명 등 모두 80여 명이 소속돼 있습니다.

내부 자료 유출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는 만큼, 공수처는 유출자와 유출 대상, 유출 목적 등을 확인한 뒤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김 처장의 이번 감찰 지시는 1호 수사에 앞서 공직 기강을 점검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김 처장이 그제 출근길에서 갑자기 관용차에서 내린 뒤 기자들에게 신임 검사 13명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벽화 '최후의 만찬'에 빗댄 부분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에는 예수를 배신한 유다도 포함돼 있는데,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진욱 처장이 공수처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공수처가 전 직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면서 이를 즉시 언론에 알린 건 여론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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