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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손가락질당해도 묵묵히"…잊혀졌던 김치전사 '화제'

[뉴스딱] "손가락질당해도 묵묵히"…잊혀졌던 김치전사 '화제'

SBS 뉴스

작성 2021.04.21 08:20 수정 2021.04.21 13: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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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1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 랴오닝성에 있는 높이 153미터의 거대한 건축물이 관광객들의 미끄럼틀로 전락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중국, 미끄럼틀로 전락한 192억 원 조형물
지난 2012년, 랴오닝성 푸순에 설치된 '생명의 고리'라는 거대 조형물입니다.

지름 170미터, 높이 153미터에 달해 가까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압도할 정도인데요, 당시 이 작품은 상하이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의 설계 책임자가 만든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작비도 192억 원이나 들었지만, 단순한 관상용이다 보니 처음 생길 때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9년이 지난 지금, 관광객들의 미끄럼틀이 돼버렸습니다. 출입금지 푯말이 있긴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라갔는지 미끄럼틀을 탄 부분은 이미 까맣게 변했습니다.

이를 두고 SNS에서는 "마찰열 때문에 찰과상을 입을 수 있다", "조형물이 너무 높아, 구르다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현지 당국은 뒤늦게 조형물 주위에 울타리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아니, 저런 조형물에 이렇게 올라가는 중국인들도 좀 그렇지만 아니, 저기 울타리는 미리 설치했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렇습니다. 이것이 뭐 안전에 대한 생각을 우선적으로 했으면 이미 울타리가 설치됐을 것이라는 지적들도 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객들의 안전이겠죠.

<앵커>

그렇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이야기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에어쇼에 참가한 비행기가 사람들이 많은 해수욕장으로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에어쇼 비행기, 플로리다 해변에 불시착
물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날던 비행기가 가까스로 바다 위에 비상 착륙합니다.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에어쇼를 하던 비행기가 엔진 이상으로 대열에서 벗어났습니다.

조종사는 최대한 사람이 없는 쪽으로 기수를 돌렸고, 수영하는 사람들의 머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며 하강한 비행기는 아무도 없는 바다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조종사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이 사용했던 전투기로, 대대적인 복원 끝에 지난해부터 에어쇼에 참가해 왔습니다.

에어쇼 주최 측은 조종사의 능숙한 비행 실력 덕에 인명 피해 없이 큰 사고를 막았다며 치켜세웠지만, 당시 해수욕장에 있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큰 피해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 혹시 '김치전사'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10년 전, 정부가 김치 홍보사업을 위해 제작한 캐릭터인데, 그동안 인기가 없다가 중국의 김치 문화 왜곡에 맞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만들어진 김치전사 캐릭터 부활
배추 모양의 머리와 고추의 매운맛을 연상시키는 불꽃 모양, 지난 2009년 김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캐릭터 김치전사입니다.

그래픽이 다소 평범하고, 스토리 완성도도 떨어져 당시에는 김치 홍보를 위해 급조된 정부의 무리수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꾸준히 세계에 알려온 덕분에 최근 중국의 김치 문화 왜곡과 맞물려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13일에는 중국산 김치포비아를 일으킨 알몸 절임 배추 영상을 올리며 중국산 김치의 위생 문제를 다루기도 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손가락질을 당해도, 잊혀져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최전방에서 외롭게 싸워온 진정한 김치 홍보대사"라며 김치전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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