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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상반기 도입 어려워"…"한미 백신 스와프 협의"

<앵커>

올 상반기 우리나라에 공급될 걸로 알려졌던 모더나 백신 2천만 명분이 하반기에나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여유 있는 백신을 먼저 지원받은 뒤 나중에 돌려주는 이른바 백신 스와프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백신의 올 상반기 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 : (백신 2천만 명 분량 가운데)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물량이 많이 들어올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하반기에는 이게 들어오도록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통화를 통해 백신 2천만 명분을 올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는데, 차질이 생긴 겁니다.
 
다급해진 정부로서는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미국과 백신 스와프 추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미국 측하고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 지난번 (미국의) 케리 특사 왔을 때도 이 문제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습니다.]

한미 백신 스와프는 미국으로부터 여유 있는 백신을 우선 지원받고 우리가 나중에 똑같은 백신을 갚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다른 백신으로 갚거나 산소호흡기, 주사기 등 다른 의료물자와 교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당장은 어렵고 집단 면역 형성 목표 시점인 올해 여름이 지나면 우선 검토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반응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 예정인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성과를 내겠다며 특사 파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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