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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테슬라에 험악한 경고…"보이지 않는 살인자" 비난

중국공산당 테슬라에 험악한 경고…"보이지 않는 살인자" 비난
▲ 상하이 모터쇼 테슬라 전시장 차량 지붕에서 시위하는 차주

중국에서 테슬라 비난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이 직접 나서 테슬라를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고까지 비난하면서 공개 경고에 나섰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법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창안왕은 오늘 온라인 논평에서 "차주가 극단적 방법으로 모터쇼에서 소동을 부린 것은 사과해야겠지만 대중들은 문제가 잘 해결됐다면 누가 체면을 구기면서 차 꼭대기에 올라가 울부짖겠느냐면서 씁쓸해하고 있다"고 테슬라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창안왕은 그간 중국에서 테슬라 고객들이 제기했던 차량 결함 의혹 사건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신에너지 차량 시장의 최강자로서 고객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는커녕 문제가 났는데도 제대로 된 해법을 내지 않고 계속해서 차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기업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다"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명백히 위험을 알면서도 큰일은 작게 만들고, 작은 일은 없는 일로 만듦으로써 '펑펑라'가 도로 위의 '보이지 않는 살인자'가 되었다"며 "중국인의 돈을 벌면서 중국인의 목숨을 저버린다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펑펑라'는 테슬라의 중국 이름인 '터쓰라에서 앞 두 글자를 '이리저리 부딪힌다'는 뜻의 '펑펑'으로 바꾼 것으로 중국 누리꾼들이 테슬라가 사고를 많이 낸다고 조롱할 때 쓰는 신조어입니다.

창안왕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원천은 중국의 일반 국민이고 중국의 대외 개방 정책이 테슬라에게 (성공의) 대문을 열어준 것"이라며 "이런 신뢰가 오만으로 이어지거나 중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존경 부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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