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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체육 2m 떨어져도 감염…"환기 자주 해야"

<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만 우리 일상 곳곳에선 계속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 체육 시설에서 올해 들어서만 1천 명 넘게 코로나에 걸렸는데 확진자와 2m 이상 거리를 뒀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여러 명 있었습니다.

이 내용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전주시의 한 헬스장, 지난 2월 이곳 강사 1명이 확진된 뒤 이제까지 헬스장 회원 등 80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환기시설이 불충분했고 실내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최명규/전주시 부시장 (지난 2월) : 관련 CCTV를 저희가 다 봤는데 일부 방역 수칙을 위반한 걸로 확인이 됐고….]

이 헬스장 사례에서 어떻게 감염이 진행됐는지 방역 당국이 시뮬레이션해봤습니다.

화면 왼쪽 끝, 강사의 호흡에서 나온 에어로졸이 2초쯤 지나자 주변으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입자 크기에 따라 천장으로 올라가거나 곧장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중간 크기 입자들이 대거 퍼져 나갑니다.

강사한테서 나온 에어로졸이 실내 공간 전역으로 퍼지는데 채 2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환기가 불충분한 실내에서 감염자가 기침을 할 경우에 바이러스가 짧은 시간 안에 넓은 공간으로 확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역학조사 결과 당시 주변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한 경우에도 감염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관건은 실내 환기율입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환기율을 높일 경우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

방역 당국은 실내 체육시설 사업주에 대해 2시간에 최소 한 번 이상 주기적인 환기를 당부하고 이용자들은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고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사용을 멈춰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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