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더나 상반기에는 불가능"…"한미 백신 스와프 협의"

<앵커>

오늘(20일) 8시 뉴스는 코로나19 백신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었던 모더나 백신 2천만 명분이 하반기에나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여유 있는 백신을 먼저 지원받은 뒤에 나중에 돌려주는, 이른바 백신 스와프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이런 방식으로 다른 나라에 백신을 제공한 적이 있는데 당장은 어렵다는 게 미국의 반응입니다.

첫 소식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 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 : (백신 2천만 명 분량 가운데)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물량이 많이 들어올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하반기에는 이게 들어오도록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통화를 통해 백신 2천만 명분을 올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는데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모더나사가 우리 정부와 합의한 이후 아직까지 제공 시점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급해지는 정부로서는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미국과 백신 스와프 추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미국 측하고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 지난번 (미국의) 케리 특사 왔을 때도 이 문제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습니다.]

한미 백신 스와프는 미국으로부터 여유 있는 백신을 우선 지원받고 우리가 나중에 똑같은 백신을 갚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다른 백신으로 갚거나 산소호흡기, 주사기 등 다른 의료물자와 교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실제 미국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달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0만 회, 150만 회 분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게 미국의 반응입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미국이 올해 여름) 그 이후에는 물론 우선적으로 검토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라는….]

정부는 다음 달 말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 전까지 성과를 내겠다며 특사 파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흥기,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손호석)  

▶ '11월 집단면역' 되뇐 정부…변수 많아 불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