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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코로나에 "외출 전혀 안 해" 2배↑…의료이용 빈도 '뚝'

장애인, 코로나에 "외출 전혀 안 해" 2배↑…의료이용 빈도 '뚝'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하지 않는 장애인 비율이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복지부 조사결과 '거의 매일 외출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7년 70.1%에서 지난해 45.4%로 대폭 줄었고, '전혀 외출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5%에서 8.8%로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외출 빈도가 급격히 줄면서 장애인들이 의료기관을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미충족 의료' 비율도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지속적인 의료·재활서비스의 이용 비율도 2017년보다 6.0%P 줄어든 76.3%로 감소하면서 최근 1년간 자신의 장애에 대한 치료, 재활, 건강관리 등을 포함해 지속적인 진료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장애인이 받아들이는 자신의 경제적 계층 인식도 2017년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자신의 경제 상태를 '중층' 또는 '상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017년 38.5%에서 지난해 30.6%로 줄었고 '하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011년부터 2017년 조사까지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해 69.4%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14%로, 전체인구 32.4%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반대로 '나쁨'이라고 답한 비율은 48.7%로 전체인구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장애인들의 현황과 욕구를 장애인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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