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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90세 할머니, 보이스피싱 '최대 피해' 365억 원 날려

홍콩 90세 할머니, 보이스피싱 '최대 피해' 365억 원 날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홍콩의 90세 할머니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300억 원이 넘은 돈을 날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할머니는 중국 본토 관리를 사칭한 자들의 보이스피싱에 걸려들어 2억5천490만 홍콩 달러, 우리 돈 365억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3개의 은행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할머니의 신분이 중국 본토에서 심각한 범죄에 도용됐다면서, 관련 조사를 위해 지정된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19세 대학생이 할머니의 집을 찾아가 다른 일당들과 휴대전화로 통화를 할 수 있게 연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달 피해 할머니 집을 찾아간 대학생을 체포해 900만 홍콩달러, 우리 돈 13억 원 정도가 계좌를 동결했으나, 나머지 돈은 다른 일당들이 이미 갖고 달아난 뒤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홍콩에서 벌어진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들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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