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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뚝 끊긴 놀이공원, '80년대 감성'으로 고객 맞이

[월드리포트]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놀이공원 세이부엔 유원지.

전성기인 1988년에는 연간 200만 명 가까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시설이 노후화하면서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운영업체가 개장 70주년을 맞아 시설을 싹 뜯어고치기로 했는데, 일본의 전성기였던 80년대 감성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놀이기구에 향수를 자극하는 괴수와 만화 캐릭터 아톰을 동원하고, 직원들은 80년대식 복장을 입고 퍼포먼스를 하는 식입니다.

[후지이/운영업체 대표 : 80년대의 활기, 열기로 그 시대를 체험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렇게 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판매 전략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올림픽 연기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승승장구했던 80년대 경제의 활력을 그리워하는 정서가 그 배경입니다.

판매 부진으로 2년 전 생산이 중단됐던 80년대 유명 아이스크림은 간식 인기를 타고 부활했는데,

[사이토/제조업체 기획부장 : 그리운 옛날의 맛을 다시 한번 만들자고 해서 상품을 부활시켰습니다.]

당시를 기억하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비자 : 동글동글한 느낌이고 색깔도 예쁘네요. 사서 SNS에 올리고 싶어요.]

구식 주택의 창문을 장식했던 반투명 장식 유리도 그릇과 조명으로 다시 인기를 얻는 등 일본의 '복고'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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